서비스업 PMI는 시장을 살려줄 수 있을까?

경제 // 2024년 08월 05일 작성

미장 연속 폭락에 이어 국장에도 파란색 피바다가 펼쳐진 후, 반등의 기미를 보여줄 만한 이벤트가 바로 다가왔다. 서비스업 PMI가 발표되기 때문이다. 실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미국 7월 서비스 PMI: 55.0 (-0.3)
미국 7월 ISM 비제조업 PMI: 51.4 (+2.6)

S&P의 PMI는 예상치를 조금 하회하긴 했지만 일단 50 이상으로 나타나며 다행이라면 다행인 지표를 볼 수 있었다.

물론 핵심은 ISM의 지표다. ISM의 서비스업 PMI는 예상에 정확히 비트하며 지난 위축세를 오히려 엎어버리며 다시 확장으로 돌아선 모양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이런 수치가 나왔으면 "서비스 경기 X나 안 죽네"라며 울상인 증시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오늘 만은 다르다. 리세션 공포감에 팽배하던 시장에 오히려 "휴우~ 기우였네" 라는 안도감을 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덕분인지 아니면 그저 저가매수인지 모르겠지만 갭 하락으로 시작한 미장에 빨간색 캔들이 많이 보인다. 마치 회복하려고 힘을 내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제 시작이라 이대로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

어제 오늘 연준이 긴급 회의를 열어 금리를 바로 내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보였는데 오늘 만큼은 없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애초에 연준은 데이터를 확인하고 행동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으니 긴급 회의 가능성도 별로 없었을 것 같다.

어쨌든 힘을 내서 폭락 만큼은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 파란색 피바다는 정신건강에 매우 안 좋은 것 같으니 말이다. 내가 무슨 투구게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