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이랬다 저랬다 정신없는 트럼프

경제 // 2025년 03월 12일 작성

트럼프의 협상 전략이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상대에의 무례함에는 아랑곳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권위만을 내세워 겁박하는 스타일도 여전하다. 도대체 이전 글에 이어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VS 한국

트럼프는 반도체 사업을 한국이 빼았아 갔다며 지난 관세x4 설에 이어 압박을 이어나갔다. 근데 반도체 사업은 미국이 버린 걸 주워와서 키운 거 아닌가? 심지어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에 따먹히기 직전인데 너무하네.

그밖에 한국을 민감국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일단 관세와는 관계는 없어 보이지만 상당히 난감하고 동맹에 대한 예의 없는 일이긴 하다.

어쨌든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시행되었고 한국에의 영향은 불가피해 보인다.

VS 캐나다, 멕시코

약속한 관세 부과일이 되어 혼란스러운 와중에 트럼프가 멕시코에 대해서 모두 관세를 한달 즉 4월 2일까지 유예를 밝혔다. 멕시코 대비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발하던 캐나다도 일단은 동일하게 유예를 받은 모양이다. 뭔가 풀리고 있는 걸까? 다만 미 재무부는 캐나다 총리를 비속어로 칭하는 등 협상이 지지부진함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물론 관세 유예는 그냥 협상책 중 하나인 것 같다. 캐나다와의 분쟁이 극에 달았기 때문이다. 협상이 안 풀리는지 캐나다는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에 수출세를 붙일 계획을 내놨고 이에 트럼프는 철강 및 알루미늄의 25% 추가 보복 관세를 비롯한 다양한 엄포를 늘어놨다. 캐나다 입장에선 더이상의 카드는 없어 보이기도 해서 일단 전기료 수출세는 없던 일이 되어가고 추가 보복 관세도 없던 일이 되어가는 모양새이긴 하다.

하지만 이걸로 끝은 아닌 것 같다. 캐나다의 새 총리는 그냥은 넘어갈 것 같지 않다. 이제는 석유의 수출 제한이나 비관세 조치 검토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 같다.

VS 중국

중국은 역시나 중국 답게 중국(?)했다. 보복관세를 그대로 밀어부친다는 말이다.

이후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는 있지만 당장의 일은 아니라 일단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인 것 같다.

VS 일본

트럼프는 일본에 대해 안보 조약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작이다. 다만 이는 관세 보다는 방위비 협상을 위한 압력으로 보는 게 합당해 보인다.

VS 대만

트럼프는 한국과 함께 반도체 사업을 대만이 빼았아 갔다며 역시나 압박을 이어나갔다. TSMC와 대만 정부는 이미 납작 엎드린 것 같은데 계속 이러는 걸 보면 뭔가 트럼프에게 군침이 도는 것이 남은 모양이다.

결론

트럼프: '왜 맘대로 안 되지? 아 몰라 일단 더 패자.'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협상에 난항이 있으며 트럼프가 원하는 방향에서 틀어져 있다는 증거라고 보는 게 합당할 것 같다.

경기 침체를 용인하겠다는 최근 발언 덕분인지 몰라도 트럼프를 향한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여론 조사를 한 것은 아니어서 그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은 힘들 것이다. 안 그래도 트럼프 때문에 난리인데 일론 머스크까지 개판을 만들고 있으니 참 힘겨운 나날이다.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오락가락 행보에 치가 떨리는 모양이다. 보복 관세가 취소되어도 제대로 반등하지 못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주식시장엔 미국인들의 연금이 걸려있는데 과연 트럼프는 이를 얼마나 무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