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동작에서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건강 // 2025년 03월 17일 작성

주변 사람 중에 꽤나 오래전 부터 어깨 통증을 겪어온 사람이 있다. 일상 생활에 불편은 없으나 특정 자세를 취하면 어깨 모서리 부분에서 얼얼한 통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누웠을 때도 불편한 자세가 있어서 간혹 몸부림 치다가 통증 때문에 살짝 깰 때가 있다고 하니 마냥 넘기긴 힘든 증상 같다. 다만 통증이 길진 않았고 그 외엔 특별히 불편한 점도 없다고 하니 병원에 갈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한 건지 아니면 그냥 지쳐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어깨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전에는 감당 가능했던 자세가 이제는 오래 있기 힘들 정도라니 슬슬 걱정이 되나 보다.

그래서 도움이 될까 싶어 이와 관련된 원인을 조사해 보기로 했다.

특정 자세나 팔을 뻗을 때의 통증 원인들은 무엇이 있을까?

개인적인 상상(?)으론 뼈나 관절 관련 이상은 아닐 것 같다. 만약 뼈에 문제가 있었다면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졌을 것 같다. 그리고 관절에 문제가 있었다면 어깨를 움직이는 모든 동작에서 통증이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라고 하니, 그렇다면 힘줄이나 인대와 관련된 문제일까?

알아낸 예들을 살펴보자.

회전근개 관련 질환들

회전근개는 어깨 움직임을 담당하는 주요 근육과 힘줄 그리고 그 주변의 점액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염증이나 손상이 발생할 경우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좀 더 상세한 증상들로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 변성, 회전근개 건염, 회전근개 점액낭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 가능한 듯하다.

이런 모든 증상들은 주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나 과도한 움직임이 원인이라는 점이 공통점인 것 같다. 즉 퇴행성 질환일 확률이 낮다는 말이다.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염증이나 근육통 정도라면 약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장기간의 통증이라면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 중임을 의심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이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게 하는 '보존치료' 혹은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

참고로 오십견이랑은 확연히 다르다고 한다. 오십견은 모든 동작이 아프다고 하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알아낸 관련 질환들 중 이 회전근개 관련 질환들의 증상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깨충돌 증후군

어깨 충돌 증후군은 팔을 뻗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어깨 근육과 뼈 사이 공간이 좁아져서 힘줄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이름 처럼 강한 충돌 이후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다만 자세 불량이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모양이다.

특징적으로 어깨에서 뚝뚝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치료는 우선은 비수술적 재활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역시나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적 치료를 생각할 수 있다.

증상 발생 당시 상황에 따라 회전근개 질환이 같이 발생할 수도 있음에는 유의하자.

그나저나 그 지인도 어깨를 올릴 때 뚝뚝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는 하는데 설마 이것일까?

신경적 원인

목에서 발생한 통증이 어깨에서 느껴지는 케이스도 있는 모양이다. 그 외에 상완신경총 손상도 이런 신경계통 질환으로 역시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치 디스크가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이런 질환도 외부 충격 혹은 지속적인 반복 작업, 지속적인 자세 불량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치료 방법도 다른 질환들과 비슷하게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 등등이 사용되는 것 같다. 신경통의 경우는 주사 치료도 유명하지만 이 경우는 통증을 차단하는 원리에 가까워서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 정도로 느껴진다.

힘줄과는 다르게 신경은 파손될 경우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의심해 보는 게 합리적일 것 같다.

이 경우의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는 있겠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동작의 범주가 회전근개 등에 비해서 다채로운 것 같아서 애매한 편 같다.

내부 장기 문제

확률적으론 드물지만, 심장 질환이나 담석, 위염이나 위궤양, 식도염 등 내부 장기의 이상이 어깨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는 일시적 통증일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아마도 남자라면 대표적인 통증의 예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고환을 타격 당할 시 배가 아픈 증상 말이다. 물론 이 경우는 신경이 연결된 상태와 관련된 거라 동일한 문제는 아니지만 느낌은 비슷할 수 있다.

어쨌거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의심할 수는 있어 보인다.

기타

사실 어떠한 형태로든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앞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장기간의 자세 불량, 장시간 앉거나 장시간 서서 하는 업무,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근육 피로로 인한 염증 등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육아의 경우 동일한 부위를 계속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부위의 염증이나 파열 가능성을 높게 생각할 수는 있다.

다만 이 경우는 그나마 가벼운 질환으로 볼 수 있으며 간단히는 휴식이나 약물 치료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후일담

결국 그 지인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인지 병원을 방문한 모양이다. 의사는 여러 자세를 취해보며 아픈 부위를 물어보는 식으로 촉진했다는데 아마도 유명한 통증 스팟이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경우가 달랐던지 엑스레이를 찍어서 확인하기로 했고 그 결과 뼈나 관절 이상은 아니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그 병원에선 별 다른 이상 소견은 없는 것 같으며 궁금하면 MRI 찍어봐야 하는데 이 정도면 아직은 굳이 찍을 수준은 아니라는 소견을 받은 듯하다. 결국 진통제와 소염제 처방과 함께 물리치료를 받았다고는 하는데 받는 당시에 기분은 좋았다고 한다. 특히 전기 치료가 아주 짜릿했다고.... 사실 주사 처방도 권유했지만 무서워서 거부했다고 한다. 이 글을 쓰는 작자도 아마도 주사는 거부했을 것 같다.

어쨌든 병원 방문 이후로도 전혀 차도는 없는 모양이라 상당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이 좀 안쓰러웠다. 주변에 다니는 버스에 어깨통증을 강조하는 정형외과 광고가 보이던데 그걸 소개해 주는 편이 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