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여전히 아이가 콧물을 달고 산다. 아이를 길러본 이들은 아이가 콧물을 달고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기도 해서 이런 증상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콧물이 오래 나면 축농증일 의심할 수도 있다고 한다. 축농증이라니 뭔가 무서워 보이는 이름이다.
그렇다면 이 축농증이 무엇이며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지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서 정리해 봐야 할 것 같다.
축농증이란?
축농증(부비동염): 코 주변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거나 점막이 부어 고름 같은 콧물이 고이는 질환
이름에 대해 정확한 한자는 찾아보진 않았지만 발음으로 추측해보면 '농(고름)이 쌓이는 증상' 정도로 느껴지는데 대충 비슷한 의미였던 것 같다.
축농증이 생기면 코가 막혀 숨 쉬기가 답답해지는 모양이다. 그리고 염증에서 고름이 나올 테니 누렇고 끈적이고 냄새도 고약한 콧물이 나온다고 한다. 염증에서 때놓을 수 없는 통증 또한 날 수도 있을 것인데 특히 신경 근처에 염증이 생길 경우 제법 강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그 외에 두통이나 미열, 피로감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냄새를 잘 못 맡게 되는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증상들을 종합해 볼 때 일상생활에 꽤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일단은 치명적인 병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만성 축농증의 경우는 뇌막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기 무작정 가볍게 여기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
증상 기간에 따라 급성 및 만성으로 구분하는 모양이다. 급성은 증상이 일시에 급격하게 나타나며 4주 이내로 호전되는 반면 만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오랜 시간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아이의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진단은 눈으로 바로 보이는 경우도 있고 내시경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눈으로 파악이 힘든 경우 방사선 촬영이나 CT 촬영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축농증의 원인들
원인은 다양한 편이지만 급성 축농증의 경우는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비중격 만곡증도 축농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밖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급성 축농증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 편도 관련 질환이 코막힘을 유발해 급성 축농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모양이다.
세간의 인식인 '아이가 감기를 오래 달고 살거나 콧물을 장기간 흘리면 축농증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은 어느 정도 사실로 보면 될 것 같다.
만성 축농증의 경우는 주로 급성 축농증이 완전히 낫지 않거나 반복될 경우 혹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될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그밖에 급성과 비슷한 원인 질환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역시 만성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외에도 원인은 여럿 있을 수 있으나 대표적인 경우는 이런 경우들로 한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축농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대표적인 감염에 의한 급성 축농증이라면 항생제 치료가 우선시 될 것이다. 만성 축농증이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라면 항생제는 그저 균에 의한 합병증을 막을 뿐일 테니 그저 몸의 면역 시스템이 빠르게 처치하길 도와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쉬라는 말이다. 물론 어떤 병이든 쉬는 건 필수다.
그밖에 점막 수축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으로 점막의 직접적인 증상을 억제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알레르기성의 경우 항히스타민제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약물치료의 경우는 위의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비약물형 보조 치료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온찜질이 코막힘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밖에 충분한 수분 섭취나 가습기 사용도 콧물 배출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최후의 수단으로는 역시 수술적 치료가 있다. 특히 쉽게 재발하거나 만성인 경우 수슬을 할 수 있다. 비중격 만곡증 등 다른 요소가 없다면 대체로 내시경을 통해 염증 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수술이 끝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교정 등의 추가 수술이 병행되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병이 의심되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내과니 외과니 도대체 뭘 다루는지 알 수 없는 병원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코와 관련된 질환은 딱 어울리는 병원이 있다. 바로 이비인후과다. 귀, 코, 목과 관련된 질환은 데체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보면 되니 말이다.
따라서 축농증이 의심된다면 딱히 어려울 것 없이 우선 주변의 이비인후과를 방문에서 진료를 받아보자. 약물 치료를 시작으로 치료 진행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래서 우리 아이의 경우는 과연 축농증일까? 병원에선 축농증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딱히 판정을 내리진 않았다. 그렇다면 아직 축농증은 아니다 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