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류 축약어 정리 (v3)

자동차 // 2025년 03월 11일 작성 // 2025년 03월 27일 업데이트

자동차 축약어로 종종 ICE, EV, HEV, MHEV, PHEV, BEV, EREV, FCEV 등의 용어를 볼 수 있는데 처음 보면 역시나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다. 이 용어들의 의미를 정리해 보자.

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용어 자체는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워서 회전운동을 얻는 내연기관 엔진"을 의미한다. 다만 자동차 분류에서도 쓰이는 용어로 '동력원으로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차량'의 의미로 가끔 사용된다. 그러니까 그냥 휘발유나 경유 등을 주유해서 달리는 내연기관 차량이다.

EV: Electronic Vehicle

전기자동차를 포함하는 '동력원으로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차량'을 통칭하는 의미다. 다만 이 축약어에서는 전기 공급원을 정의하지는 않고 있어서 광범위한 종류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는 자동차를 의미하는 용도로 쓰인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순수 전기자동차는 BEV라 부른다. 트렌드 상 ICE와는 상대되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딱히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라서 요즘은 느슨하게 BEV를 그냥 EV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어딘가에선 전기자동차 브랜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HEV: Hybrid Electronic Vehicle

보통 하이브리드라 부르는 차량으로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형태의 차량을 의미한다. 구조나 부품 등에 따라 여러 세부 분류가 나눠지지만 MHEV를 제외하고는 구동용 전기모터를 별도로 탑재해서 주로 저출력 시 모터를 쓰고 고출력이 필요할 때 내연기관엔진을 함께 이용하는 형식으로 볼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서 주로 회생제동 등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추가로 내장 발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충전 방식이나 동력 배분 구조, 회생제동 및 발전기 구조에 따라 직렬혈 혹은 병렬형 두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기도 했는데 최근엔 이를 조합한 직병렬 타입도 있는 듯하다.

가장 먼저 자리를 제대로 잡은 하이브리드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풀 하이브리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MHEV: Mild Hybrid Electronic Vehicle

시동용 모터를 구동 보조로 사용하는 형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라 불리는 HEV의 한 종류다. 구조 상 HEV와 비슷한 형태로 볼 수도 있지만 설계상 내연기관차량과 거의 동일하며 그래서 아예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일부 제조사에선 하이브리드라고 표기를 하지 않기도 하다.

제조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을 껐다가 출발 시 다시 시동을 거는 시스템에서 시동 모터를 부드러운 출발을 돕는 용도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PHEV: Plug-in Hybrid Electronic Vehicle

보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 불리며 순수 전기차 구조와 내연기관차의 형태가 합쳐진 HEV 차량이다. HEV와 비슷해 보이지만 충전 플러그를 이용해 배터리를 외부로부터 직접 충전해서 모터 만으로도 달릴 수도 있고 내연기관을 함께 혹은 독자적으로 이용해 달릴 수도 있다는 차이가 있다.

배터리 충전만 잘한다면 순수 전기차와 거의 동급으로 볼 수는 있으나 배터리 용량이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현실적으로는 하이브리드로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중에선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큰 편으로 볼 수 있다.

차량 가격도 복잡한 구조와 배터리 가격이 합해져 하이브리드 중에선 꽤 비싼 편이다.

BEV: Battery Electronic Vehicle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순수 전기자동차를 칭하는 축약어다.

이 차량은 당연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 동력원으로 탑재한다. 내연기관 차량만큼 복잡한 설계가 필요하지 않고 덕분에 내구성도 좋고 전기 모터의 미세 컨트롤 특성을 이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다만 배터리가 비싸고 무겁고 상대적으로 충전에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과 배터리 자체가 화재에 취약하거나 열폭주에 이은 폭발 위험성 또한 가지고 있다. 다만 배터리 가격은 점점 저렴해지고 있고 배터리 열 관리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문제의 비중은 점점 작아질 것 같다.

EREV: Extended Range Electronical Vehicle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라는 의미다.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 충전 전용 내연기관을 탑재한 형태가 일반적인 것 같아서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일반 전기차처럼 주행하며 충전소에서 충전도 할 수 있지만 필요하면 휘발유 등을 이용해 주행 중에도 내연기관으로 충전을 할 수도 있는 차량이다.

일반적인 HEV 차량과 무슨 차이인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EREV는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교해서 미션도 필요 없고 내연기관 소형화도 가능해서 좀 더 연비에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실제로 시중에 판매 중인 EREV 차량 중에는 주행거리가 압도적으로 긴 차량이 많은 것으로 보아 꽤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형태인 것 같다.

물론 가격은 꽤나 비싼 편이다.

다만 구조적으로 PHEV 혹은 모터를 2개 이상 탑재한 HEV와도 큰 차이가 없기에 애매한 개념이기도 하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내연기관 엔진이 구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정도만 차이가 있을 것 같다.

FCEV: Fuel Cell Electronic Vehicle

'연료전지 자동차'를 의미한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상용화된 것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가장 대표적인 것 같다. 이 차량은 일반 전기차와 구조적으로 동일하지만 배터리 대신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다는 점만 다르다. 따라서 배터리의 가격이나 무게, 충전 시간 등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타까운 점으로 수소는 가연성 물질로 일반적으로 위험한 물질로 인식되는 터라 수소 차량이나 수소 충전소를 꺼리는 경향이 제법 보급을 방해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