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도 정말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 단계인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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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4일 작성
육아에 지쳐 쓰러져 있는 동안 미국 노동시장과 관련된 정말 중요한 지표들이 나왔었나 보다. 적당히 정리해 보자.
가장 먼저 전전일 발표된 JOLTs다.
- 미국 5월 노동부 JOLTs: 8140M (+221M) 예상치 상회
이를 보면 노동시장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추세를 보면 하락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서 반전이라고 보기엔 힘든 지표 같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전일 발표된 지표가 뭔가를 보여준다.
- 미국 6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150K (-7K) 예상치 하회
- 미국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 1858K (+26K) 예상치 상회
-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238K (+4K) 예상치 상회
ADP 지표나 실업수당으로 간접 유추해보면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JOLTs 지표를 하락 추세로 보는 게 합당하다고 뒷받침 하고 있다.
그리고 또 충격의 지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그동안 강력하던 서비스 물가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던 서비스업 PMI다.
- 미국 6월 서비스 PMI: 55.3 (+0.5) 예상치 상회
- 미국 6월 ISM 비제조업 PMI: 48.8 (-5) 예상치 하회
서비스업 PMI의 두 지표는 좀 상반되게 나왔지만, 영향력이 큰 ISM쪽 지표는 아예 위축세로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며 좀 충격을 주는 듯하다. 물론 설문 조사로 만들어지는 지표기 때문에 객관성은 좀 떨어지겠지만 적어도 시장 분위기를 느끼기엔 더없이 좋은 지표기도 하다.
안 그래도 여기에 GDP 예측치도 떨어지고 있고 뭔가가 느껴진다.
많은 화살표가 일제히 미국의 경기 침체 쪽을 가리키는 느낌이다.
이러면 적어도 주식시장에선 안 좋은 분위기가 느껴...져야 정상이겠지만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는 쪽으로 건드리며 오히려 좋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뭐... 침체는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니 무작정 좋다고 보긴 무리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