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를 앞두고 CPI가 불을 지피다

경제 // 2024년 06월 12일 작성

FOMC가 열리는 날 (미국 시각 기준) 아침에 미국의 5월 CPI가 발표되었다. 아무래도 FOMC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도 있을 타이밍이라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대충 이런 식으로 나왔다.

둘 다 전달 지표 대비 제법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호재고 모두 예측치를 하회했다는 것도 호재라 2연 콤보가 제대로 들어왔다.

세부 내역을 보면 헤드라인 CPI에는 전반적인 에너지 물가 하락, 신차 가격 하락, 운송비 등의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중고차 가격이나 의료비 등은 이번에는 반등했다.

문제의 주거비는 여전히 안 잡히고 있지만 그나마 증가폭이 네 달 째 더 늘어나지는 않고 있기는 하다. 얘는 더는 커지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결과적으로 FOMC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지표 같다. 좋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면 좋겠지만 단기간의 변화는 추세를 만들지 못 하는 만큼 기대를 키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쨌든 덕분에 주식시장이 또 활기에 찬 것 같다. 애플은 어제의 이례적인 폭등에 이어 순간적일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엔비디아의 도전이 생각보단 쉽게 안 풀리는 게 수 일 전에는 상상이 안 가던 일이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