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CPI가 나왔는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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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2일 작성
미국 1월 CPI가 나왔는데 예상보다 좀 안 좋은 모양이다. 대충 아래와 같다.
- 미국 1월 헤드라인 CPI: MoM 0.5% (+0.1%) 예상치 상회, YoY 3.0% (+0.1%) 예상치 상회
- 미국 1월 근원 CPI: MoM 0.4% (+0.2%) 예상치 상회, YoY 3.3% (+0.1%) 예상치 상회
시장에서는 헤드라인과 근원 둘 다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을 문제로 취급할 것 같다. 그렇다면 뭐다? 뭐긴 선물 지수가 그냥 폭포수 처럼 갑자기 처박히는 것 뿐이다. 물론 슬프고 괴로운 이야기다.
1월 이면 트럼프 취임이 겹쳐있긴 하지만 관세 행정명령은 아직 발동하기 전이다. 그렇다면 갑자기 이렇게 튄 것에 대한 설명에 트럼프의 짓거리(?)가 끼이지는 않을 것 같다.
약간 상세히 까보면 음식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항목들의 인상률이 약간 오르고, 반대로 에너지 인상률은 내렸다. 특히 인상률에 큰 힘을 보탠 건 중고차 및 트럭, 의료용품, 운송비 등이다. 문제의 주거비도 약간 오르면서 여전히 쓰레기 봉투 안의 나무젓가락 처럼 주변을 괴롭히며 견디고 있다.
뭐 좋게 보자면 미국 경기가 나쁘다는 말은 아닐 거다. 그리고 심하게 튄 건 아니라서 그저 금리 인하 정도만 늦어진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래서 시장에선 올해 금리인하는 두 번에서 한 번 정도로 예상이 바뀌었을 뿐이다. 헉! 으악! 사람 살려!
결론: 숨통을 좀 조여올 테니 숨을 더 열심히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