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과 경착륙

경제 // 2024년 05월 20일 작성

연착륙과 경착륙

연착륙은 '軟착륙' 즉 부드러운(soft, 軟, 무를 연) 착륙이라는 의미다. 말 그대로 비행기가 지면에 아주 부드럽게 착륙했다는 의미다.

경착륙은 '硬착륙' 즉 단단한(hard, 硬, 굳을 경) 착륙이라는 의미다. 말 그대로 비행기가 지면에 아주 강하게 착륙하며 탑승객이나 화물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경제적인 측면

경착륙이나 연착륙은 일단은 착륙하는 상황, 즉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에서 결과가 어떻게 날 것인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다.

즉 연착륙의 경우는 경기 침체가 오긴 했지만 깊지 않고 짧게 잘 넘어갔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착륙의 경우는 일반적으론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최근에 쓰이는 의미로는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즉 '심한 경기 침체 상태이고 회복에 오래 걸린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의 실적도 떨어지고 적자나 파산 기업도 늘어나며 실업률도 치솟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상태다

사족

개인적으로 '경착륙'과 같은 한자 조합어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경'이라는 한자에는 딱딱한 것과 다르게 '가벼운'이라는 의미도 동일한 발음으로 존재하고 심지어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착륙'이나 '연착륙'이라는 단어는 발음 때문에 오해하기 쉬운 용어라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용어라 생각된다. 차라리 영어 외래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소프트랜딩이나 하드랜딩이라 쓰는게 차라리 정확한 의미 전달 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된다.

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