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토스 장애
오전 업무(?)를 해볼까 싶어 토스를 켜서 혜택 탭을 들여다 보려고 한 찰나였다. 아무리 기다려도 화면이 뜨지 않았다. 무슨 일일까?
최근 집 공유기가 느려지는 경우가 낮아서 또 공유기 문제인가 싶었다. 그런데 다른 사이트에선 별 문제나 장애가 느껴지지 않았다.
설마 토스의 장애인가? 그렇다고 하기엔 앱을 들어가도 아무런 공지 않은 것도 없고 그냥 로딩만 주구장창 오래 걸릴 뿐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은 밝혀졌다. 정말 토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모양이다.
실제 에러 메시지
이런 24시간 돌아가야 되는 서비스에서 장애라니 드문 일이기도 하면서 지탄을 많이 받는 일임은 분명하다. 일단 뱅킹에는 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토스는 워낙 많은 핀테크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역시 이쪽 업계(?)에 종사하다 보면 이런 서비스 장애를 당한 직원들이 측은하거나 애처롭게 볼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사고가 터져서 비상이 걸려 손발에 땀을 흘려가며 문제 찾고 수정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보고하느라 긴장 속을 허우적 거리며 헤엄치고 있을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아 손발에 땀은 안 흘린다고? 뭐 그건 사람 나름일 테긴 하다.
그리고 오전 11시가 되기 전 문제는 해결된 모양이다. 원래대로 빠릿빠릿하고 미려한 토스로 돌아왔다. 서비스가 돌아가는 순간 정말 긴장이 확 풀리는 순간이었을 것 같다. 누군가는 더욱 진땀을 흘리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토스 장애는 흔치 않은 일이라 기념(?)할 만한 기록이자 기억이 될 것 같다. 이대로 박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