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2023년 3월 23일 수정

Safari Web Browser

사파리는 야생 동물을 구경하는 관광 상품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를 다룬다.

사파리(Safari)는 애플에서 제작한 macOSiOS용 웹 브라우저다. 원래는 윈도도 지원했으니 사실상 사용자가 거의 없어져서 어느 순간 지원이 끊어졌다고 생각된다.

macOSiOS 양쪽 다 사파리의 렌더링 엔진이나 스크립트 엔진이 거의 동일해서 한 쪽에서 문제가 보이면 다른 쪽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보일 정도로 비슷하다. 따라서 사파리 유저를 판단할 때는 macOSiOS 사용자를 동시에 판단해야 한다.

구글의 크롬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느리면서 가볍다. 이상한 말 같지만, 크롬이 빠른 것에 비해 사파리는 스크립트 엔진이 상대적으로 느린데, 대신 스크립트가 점유하는 CPU의 양은 적은 편이다. 다르게 말해서 사파리의 스크립트 엔진에 멀티 프로세싱을 상당히 배려하는 편이다.

이는 배터리 소모량으로도 판단이 가능한데, 결과적으로 크롬에 비해 사파리는 메모리도 적게 먹고 CPU도 적게 차지한다. 맥북을 배터리로 쓴다면 크롬 보다는 사파리를 쓰는 것이 확실히 효율적이다. 유튜브를 시청할 경우에는 특히 심한 차이가 난다.

대신 현재의 웹 사이트들은 크롬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는 큰 문제가 있어서 가끔 사파리에서 문제가 생기는 사이트가 존재하기도 한다.

크롬의 경우 과거 IE와 비슷하게 독점 상황을 경계해야 할 정도로 사용자가 몰려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렌더링 엔진은 WebKit이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그런데 WebKit은 애플이 지원하는 프로젝트 인데다 이제는 애플이 주로 쓰고 있어서 사실상 애플 거라고 봐도 될 정도다.

개인적으로 사파리를 쓰는 이유

개인적으로 맥에서 메인 웹 브라우저로 사파리를 사용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연속성

가장 큰 장점일 것 같은데, 아이폰 등 iOS 장치와 연속성이 부드럽다. 심지어 같은 사파리가 아닌 사파리 웹킷과도 연동이 될 정도다. 물론 아이클라우드가 속을 썩일 때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북마크 동기화나 필드 저장 정보, 탭 정보 등은 거의 완벽하게 동기화된다.

보안

사실 보안이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폼 자동완성에 지문인식 등의 과정을 거친다는 점은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지문인식 조차 없는 맥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맥에서 가장 렌더링이 빠른 브라우저

전체적인 스크롤이 부드럽고 빠르다. 복잡한 웹페이지에서의 스크롤도 압도적이다. 심지어 타 브라우저에서 성능 향상을 위한 lazy rendering이 적용된 페이지 조차 이게 지원되지 않는 사파리가 압도적으로 부드럽다.

NETFLIX

넷플릭스를 1080P 요금제 이상 가입했다면 맥에서는 사파리가 필수다. 다른 브라우저의 화질은 720P 이상으로 올릴 수가 없다.

Apple Pay

macOS에서 Apple Pay 결제를 쓸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브라우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파리의 단점

느린 개발

HTML5가 개발되는 속도에 비해 사파리가 이를 지원하는 속도는 굉장히 느린 편이다. 그래서 간혹 오동작하는 스크립트나 CSS에 대한 성토가 나오기도 하는 편이다.

유니코드 주소

주소줄을 주소를 선택하고 복사할 경우 유니코드를 HEX 인코딩하지 않고 그대로 복사한다. 이게 문제인지 아닌지 결론은 서진 않지만, 간혹 HEX 인코딩하지 않은 유니코드 주소를 그대로 주소줄에 입력할 경우 사이트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웹 브라우저도 존재해서 불편하기도 하다.

빡빡한 보안

보안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너무 과하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개인용 맥의 경우 패스워드를 폼에 채울 때 일일이 지문 인식 인식을 받는 것은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손을 씻고 난 후 말리고 바로 인식을 할 때 인식률이 매우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보안이 문제가 아니라 Touch ID 자체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렇다.

Links

  • Polyglot: 이름에서는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데 macOS 사파리용 번역 확장 플러그인이다. 한국어로도 번역이 지원된다. 개인적으로 필수 확장이라고 생각된다.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 Safari Web Extensions: Create web extensions that work in Safari and other brows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