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과 부의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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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긴축으로 부의 불평등이 완화되었다(🌏출처)라는 기사를 접했다.
그렇다면 긴축이 끝나고 완화가 시작되면 부의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론은 당연한 이야기다.
부자와 서민의 재산
부자일 수록 재산에서 현금 보다는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금 등의 자산 비중이 높다.
반대로 가난할 수록 자산 보다는 현금 비중이 높다.
자산 내에서만 생각해 보자면, 부자일 수록 절대가치가 변하지 않는 부동산이나 금 등의 자산이 많은 반면, 가난할 수록 자동차나 내구소비재 같은 가치가 점차 감소(감가삼각)하는 자산이 주를 이룬다.
금리, 현금의 가치
금리는 현금의 가격(?)이라고도 불린다.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현금의 가치를 갉아먹는 비율이다.
결과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은 줄어들게 되고 결국 현금의 가치가 줄어들지 않고 잘 보존된다. 물론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늘어나게 되고 결국 현금의 가치는 줄어들게 된다.
즉 금리를 올리는 등의 긴축 정책은 부의 불평등을 완화시킨다. 물론 반대로 금리를 내리는 등의 완화 정책은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이 글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대전제는 사실이라는 말이다.
이제는 고금리가 힘든 세상
부의 불평등이 완화되었다는 것은 사실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소식은 길게 이어지진 못 할 것이다.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경제 발전의 증거다. 화폐는 원래 점점 늘어나고 당연하게도 가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 발전은 화폐의 가치가 감소 되더라도 더욱더 많은 양이 시중에서 순환하는 것이다.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이젠 힘들다. 경기 침체는 결코 가벼운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부의 불평등 심화는 예정된 이야기다. 겨우 1~2년의 짧은 완화 소식이 들려봤자 거기서 거기 아닐까.
그런데 말이다
불행히도 세상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대비하고 있다. 최근의 공급망 안보 이슈를 생각해보자. 제조 공장 뿐만 아니고 자원까지 전략 무기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이제 특이점이 아닌 그저 그런 일상이 될 것이다. 저금리와 고물가의 세상 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예측은 많지만 누구도 정답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니 말이다.